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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되는 정리/경제 관련 정리

두산 중공업, 주가 급락 이유 완벽 정리(두산중공업은 왜 몰락했나)

코스피가 1,900선이 붕괴되었다는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3월 11일 증시를 뒤흔든 또 다른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바로 두산 중공업의 휴업 소식인데요, 

이 소식이 알려진 후 두산 중공업의 주가는 21.44% 떨어진 3,590원에 거래 종료가 되고

두산의 계열사들도 주가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는 등 악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출처: 두산중공업

우리나라에서 대기업을 꼽으라면 열 손가락 안에는 들어갈 만큼 유명했던 두산인데요, 

과연 두산 중공업의 몰락은 어디에서부터 시작되었던 것일까요?

 

1) '일산 두산위브더 제니스'의 대규모 미분양

 

출처: 일산 두산위브더제니스

때는 2010년. 

두산건설은 일산에 '두산위브더제니스'를 준공합니다. 

킨텍스 등이 인접한 일산이라 무리없이 분양이 이루어질 줄 알았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대규모 미분양 사태가 일어나게 되죠

입주 당시 2700세대 중 700세대만이 입주하는 충격적 사태가 일어났고, 

두산건설은 부랴부랴 할인분양을 실시했으나 이에 1696억의 비용이 생기면서

2011년 이후 단 한번도 당기순익을 기록한 적 없는 기업이 됩니다.

2010년부터 두산건설에  1조원 넘는 자금을 투자한 두산중공업은 현금 유동성에 심각한 문제가 생기게 되었고, 

이에 2019년, 두산건설을 코스피에서 상장폐지 시키면서 자회사로 편입하기에 이릅니다. 

 

 

 

 

 

2) 정부의 탈원전 정책 영향

 

두산중공업의 주가가 폭락하게 된 이유에는 정부의 탈원전 정책도 있습니다. 

현 문재인 정부는 원자력 에너지를 탈피하려는 정책을 펴고 있는데요, 

떨어진 원전 이용률에 한국전력이 작년, 6년만에 적자를 기록하는 등 원자력 기반 기업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출처: 중앙일보

두산 중공업도 그 중 하나였는데요, 

2016년 8조원이 넘던 수주 규모는 지난해 말 2조원으로 1/4토막이 났습니다. 

게다가 원래 계획되어 있던 10조 규모의 원자력/석탄화력 프로젝트가 취소되며 대규모 적자를 보게 된 두산 중공업입니다. 

이에 두산중공업 측은 '2012년 대비 매출은 50% 수준에 불과하며, 영업이익은 17%, 당기 순손실액은 1조원 수준이다' 라며

자신들의 열악한 재무상태를 인정하면서까지 휴업에 나서게 된 것이죠

 

결론적으로 정리하자면

두산건설의 실패로부터 시작된 현금의 유동성 약화가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인해 수주 물량이 급감하면서 치명타가 되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에 두산의 신용등급도 '투기' 수준 바로 위라고 할 수 있는 BBB 등급으로 내려가는 등

여러 모로 두산중공업은 힘든 상황을 맞게 되었습니다. 

 

 

공매도에, 코스피 폭락에, 두산 중공업까지..

현재 대한민국에서 투자자로 살기 정말 힘든 때 같은데

이런 때일수록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